올라브 오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채식 카페를 통해서 였습니다.

체질 때문에 자연스럽게 쭉 채식을 해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순수 자연식, 유기농, 재료 본연의 맛에 흥미를 갖게 되며 좀 더 까다롭게 먹거리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화식에 빠질 수 없는 오일, 그리고 샐러드 드레싱에 쓸 오일은

늘 고민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올라브 오일에 대한 글을 보고 홈페이지에 와서도

사실은 꽤나 망설였습니다.

엑스트라 버진 중에서도 많이 다를까,

인퓨즈드가 인공 향이 강하거나 역하면 어쩌나,

몇 번이나 같은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 ^^;; 하며

결국 테스트라 생각하자, 라고 레몬향을 한 개 구입했습니다.

설 전이었지만 빠른 배송으로 주문 후 이틀 뒤? 퇴근한 절 반기더라고요.

다음날 아침 바로 손두부를 뎅겅뎅겅 잘라 양념 없이 오일만 살짝 둘러 굽고,

파프리카와 양파, 가지와 버섯들 위에 오일을 뿌려 그릴에 구워봤습니다.

이것은...!!

제가 후기를 쓸 수 밖에 없게 만든 맛이었어요.

늘 먹던 두부와 채소들인데 어찌나 상큼하고 맛있던지

특히 요리하는 도중에도 풍기던 상큼한 향에 가족들도 모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그날부터 아침, 점심 도시락, 저녁 식사 모두 올라브 오일을 적극 활용해

샐러드 소스도 만들고 가족들 연어나 생선 구울 때 오일 스프레드로 쓰기도 하고

모든 식재료에 곁들였습니다.

가족들의 반응도 정말 좋아서 연어에 다른 소스 없이 레몬향 올라브 오일에

허브만 살짝 뿌려줘도 잘 먹네요. ^^ 이전엔 소금, 후추로 간을 꼭 하더니만요..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 향 오일들도 궁금해져 연휴 뒤에 종류별로 구입해 볼 생각 입니다.

레몬향은 채소류랑 궁합이 정말 정말 좋고요!

생선류와도 환상적인 궁합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각종 인증들로 100% 유기농이라는 믿음도 생겨 든든하네요.

저처럼 혹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테스트 해보시라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음... 어떻게 끝내야 하죠? ^^;;

올라브 오일 파이팅입니다! ^^